北 풍선 도달률 96%…노하우 생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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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 대부분은 우리 영토에 떨어진 걸로 나타났는데요.
눈에 띄는 건 도달률이 20~40%에서 96%로 급격히 늘었단 겁니다.
북한의 전술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오전 7시 쯤부터 밤 9시까지 약 14시간 동안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500여 개로 파악 됐는데 그 중 약 480개가 우리 영토에 떨어져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치상 도달률이 무려 96%에 달해 최근 한 달 간 도달률 20~40%와 비교하면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낙하 지점 역시 대통령실과 국회 등 서울 시내 주요기관이 포함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연이은 살포로 이전에 떨어진 풍선이 뒤늦게 신고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치입니다.
10번에 걸친 풍선 살포를 통해 가스양을 조절하는 등 '부양 경험치'가 생겼다는 해석이 제기 됩니다.
[대북전단 단체 관계자]
"(고도) 3000 내지 5000m에 맞춰야 해요. 아랫바람이 굉장히 파동이 심해요. '무게는 이 정도 해야 되겠구나' 조절이 가능한 거죠. 경험이 생겨가지고."
합참은 정해진 시간에 풍선을 터뜨리는 타이머와 기폭장치 설치 비율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타이머가 부착된 (풍선) 비율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비율이 올라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그제부터 진행 중인 우리 공군과 미 해병대 공중전력의 연합공중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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