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입점업체들의 통곡...티메프발 도미노 부도 '비상'

YTN 2024. 7. 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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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에서 냉장고와 드라이기 등 가전기기를 판매하는 A 업체입니다.

지난주 은행에서 대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김 모 씨 / A 업체 관계자 : 분명히 그 대금을 티몬 월드가 지급한다고 했음에도 정작 저녁에 입금이 안 됐습니다.]

보통 업체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대금을 정산받기까지 두 달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거래규모가 큰 업체들은 정산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선정산 대출'을 주로 이용합니다.

티몬이나 위메프가 정산금을 입금하면 은행에 자동으로 대출금을 갚는 구조인데, 정산 지연으로 이를 못 갚게 되면서 졸지에 연체 업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A 업체가 은행에 당장 갚아야 할 금액만 20억 원으로, 보름 안에 정산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파산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A 업체 관계자 : (은행에서) 저희를 지연업체로 등록하고 5일이 지나면 패널티가 들어가고…. 이대로 가면 저희 파산이고요, 정산을 해주지 않는 이상 갚을 방법이 없습니다.]

협력업체들 역시 대금 정산이 막히면서 줄도산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 모 씨 / A 업체 협력업체 관계자 :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고요, 티몬에 항의할 방법이 사실 연락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SNS 오픈 채팅방에서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가전 판매 중소 업체들만 백 곳이 넘는데, 피해액을 합하면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ㅣ이승준

디자인ㅣ지경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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