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업체' 오늘(25일) 고소
조연경 기자 2024. 7. 25. 19:52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2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는 이 날 오후 5시께 '배우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경호 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이번 고소는 인천공항공사 소속 경비대 보안팀에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인천공항 측은 지난 12일 변우석이 홍콩 아시아 팬미팅 투어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변우석을 경호한 사설 업체가 '배우 경호를 한다'는 이유로 공항 이용객들의 진입 게이트를 막고, 탑승객들의 항공권을 임의로 검사한 행위에 대해 '권한 남용과 강요 혐의가 있다'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날인 24일 오후 3시께 논란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던 경호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당시 벌어진 일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서는 인천공항 경비대 관계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다만 변우석 경호 업체 측은 앞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인천공항공사 측에서는 '공항과 협의가 안된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인천공항 경비대와 협의 하에 업무를 진행했다는 점을 경찰 조사에서 소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경비대 측에서 자동문이 수동으로 개폐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고, 당시 현장에 경비대 소속 직원 4명도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 무엇보다 공항 측과 사전 조율 없이 사설 업체가 임의로 행동을 취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업체 측은 공항 직원의 모습이 담긴 당시 출국 영상을 증거 자료로 제출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17일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까지 부름 받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 사장은 "1년에 수 백 명의 연예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나가고 있는데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 업체가 과잉 대응하는 경우가 없었다. 처음 있는 일이라 이를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 드린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짧은 사과문을 끝으로 모든 대응은 경호 업체에 떠넘긴 채 어떠한 추가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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