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감자 또 제구 난조' 볼넷→볼넷→밀어내기, 시라카와 4.2이닝 5볼넷 2실점 강판 [잠실에서mhn]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잠실 감자의 승리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이날 역시 제구 난조를 보였다. 총투구수는 8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에 달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좌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양찬열(우익수)-전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1루수)-김혜성(2루수)-고영우(3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김윤하.

두산 베어스 시라카와

1회말 시라카와는 선두 이주형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도슨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한 데 이어 송성문 역시 삼진 잡아냈다.

2회말에도 깔끔했다. 김혜성 2루수 땅볼, 고영우 2루수 뜬공, 김웅빈마저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3회말에도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김재현 1루수 땅볼을 시작으로 이재상 3구 헛스윙 삼진, 이용규 2루수 땅볼 처리해 낸 시라카와다.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던 시라카와이지만, 4회초 들어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렸다. 시라카와는 선두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폭투까지 범했다.

또 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시라카와는 김혜성 좌익수 뜬공, 고영우 유격수 병살타 솎아내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엔 크게 흔들렸다. 선두 김웅빈에 우중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김재현의 희생 번트 때 김웅빈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이재상을 3루수 뜬공 돌려세웠으나, 이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라카와는 이용규와 이주형에게 연속 볼넷 허용한 데 이어 도슨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한편, 시라카와는 직전 경기까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07을 마크하고 있다. 두산 이적 후 승리를 못 올리고 있으며, 앞서 등판한 2경기에서도 6.2이닝 9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었다. '잠실 감자'의 승리는 이렇게 또 물 건너갔다.

 

사진=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