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감사위, '서천군수 일가 유원지 개발 특혜 의혹' 조사

서천군청 신청사. 서천군 제공

충남도감사위원회가 김기웅 서천군수 일가의 유원지 개발 사업 과정 특혜 의혹을 조사하고 나섰다.

25일 충남도감사위에 따르면 감사위는 서천군 종합 감사를 하던 중 김기웅 서천군수 일가의 유원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강선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의원은 지난달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 군수 가족이 소유한 서천군 마서면 덕암리 농지와 산지를 유원지로 조성하는 사업 관련 허가 등이 이틀 만에 이뤄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의원은 해당 농지가 불법 전용되고 있었고, 사업 과정에서 도로를 점용해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군수는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에 맡겨 사업을 추진했을 뿐"이라며 "바빠서 제대로 살펴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