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연, 가족 회사 주식 매입해 3억5천 배당금‥"배우자가 주도"

조희원 2024. 7. 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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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판사 재직 기간, 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매입해 총 3억5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배우자의 친형이 운영했던 회사의 주식 2천391주를 사서 3억5천373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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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판사 재직 기간, 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매입해 총 3억5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주식 매입 경위에 대해 "재산 형성은 배우자가 주도했다"면서도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배우자의 친형이 운영했던 회사의 주식 2천391주를 사서 3억5천373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백 의원은 "후보자가 사고 나서 그걸 뛰어넘는 3배 이상의 수익을 갖게 됐다"며 완전히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가족 찬스라고 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한다"며 "이렇게 보니까 배당금이 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두 자녀도 각각 8세, 6세 때 아버지의 돈으로 비상장주식을 매입해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받은 배당금을 모두 더하면 총 7억7천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이 후보자는 "요즘은 아이들 돌이나 백일 때 금반지를 사주지 않고 주식을 사준다"며 "이것을 편법 증여 등으로 폄하한다면 자식에게 주식을 사서 주는 부모의 마음을 비난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허영 의원이 "후보자가 여러 재산상의 문제에 대해 소명하고 그 잘못을 인정해 기부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 답변이 맞는다고 생각하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자녀들에 대해 말씀하셔서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자 가족은 작년 말 주식을 처분했는데 이 후보자는 약 7억9천만원, 배우자는 약 13억원, 두 자녀는 약 3천8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0998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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