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수사팀 ‘고가 가방 조사’ 보고 3시간 반 공백…대검, 경위 파악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가 이뤄진 당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조사 시작 사실을 보고받고 3시간 반 뒤에야 이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20일 저녁 7시 40분쯤 지휘부에 ‘조사를 준비하러 들어가겠다’고 보고했지만, 이 지검장은 약 3시간 반 뒤인 밤 11시 16분에야 이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팀이 조사 장소에 들어갈 때까지도 명품 가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가 불분명했다”며 “해당 사건의 변호인은 서면조사로 충분하고 대면조사까지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 장소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라, 이 지검장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한 뒤 이 총장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상 파악에 나선 대검찰청 감찰부도 이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팀과 지휘부 등을 상대로 당시 보고 시점과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민영 기자 (mym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