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연, 자녀 주식 매수에 "요즘은 돌에 금반지 아닌 주식 사줘"
【 앵커멘트 】 "요즘은 돌에 금반지가 아니라 주식을 사준다" 오늘(25일) 열린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자녀가 부친 돈으로 산 비상장 주식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둬 논란이 됐었는데, 이 후보자는 "송구하다"면서도 "주식 사준 부모는 다 비난을 받아야 하냐"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산 비상장 주식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둬 청문회 전부터 논란이 일었던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오늘(2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이 후보자는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의 자녀가 '황제주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반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완전히 우리가 지탄하는 그 황제주식을 받은 거라고 볼 수밖에 없지요. 이 아이들이."
▶ 인터뷰 : 이숙연 / 대법관 후보자 - "요즘은 아이들 돌이나 100일 때 금반지를 안 사 주고 주식을 사 줍니다. 주식을 사서 주는 부모들 마음은 다 그렇게 비난받아야 하는 것인지…."
부적절한 답변이라는 반응에 이 후보자는 다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숙연 / 대법관 후보자 - "자녀들에 대한 말씀을 하셔서 평정심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그 부분 정말 죄송합니다."
여당에서는 특혜로는 보일 수 있지만 이 후보자가 기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계속해서 또 기부는 기부대로 해 오셨어요."
이 후보자는 재산보단 판결을 봐달라고 말했지만, 과거 서울고법 근무 당시 '현대자동차 하청 불법 파견' 소송에서 노동자 패소로 내린 판결이 오늘 대법원에서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국회는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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