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2시간 동안 승부결과 없어 ‘대혼선’

유정환 기자 2024. 7.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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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의 역사적 첫 경기부터 최종 결과가 2시간가량이나 파악되지 않다가 득점이 번복되는 '이례적 대혼란'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B조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경기가 일시 파행되는 혼란 끝에 1-2로 졌다.

하지만 흥분한 모로코 관중의 난입과 물병 투척으로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양팀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채 2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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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모로코 축구경기

- 극장골 무승부에 관중들 난입
- 뒤늦게 오프사이드 판정 나와

파리 올림픽의 역사적 첫 경기부터 최종 결과가 2시간가량이나 파악되지 않다가 득점이 번복되는 ‘이례적 대혼란’이 벌어졌다. 경기는 ‘거함’ 아르헨티나가 모로코에 패배했다.

2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첫 경기로 치러진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의 극장골이 터지자 흥분한 수많은 모로코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한 가운데 경호원이 한 모로코 팬을 잡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B조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경기가 일시 파행되는 혼란 끝에 1-2로 졌다.

한 골 차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15분이 다 지난 후에야 크리스티안 메디나(보카 주니어스)의 극장골이 터져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 듯했다. 하지만 흥분한 모로코 관중의 난입과 물병 투척으로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양팀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채 2시간이 흘렀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최종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 킥오프한 경기가 오후 7시께 재개됐고, 몇 분가량 남은 경기 시간을 마저 채우고서 진짜 종료 휘슬이 울렸다.

세계 정상급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PSG)를 앞세운 모로코는 전반 종료 직전 수피안 라히미(알아인)가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일리아스 아호마시(비야레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4분 라히미가 침착하게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은 뒤 메디니가 후반 추가시간 15분 이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돼 패배했다.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와 같은 시간대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잡았다. 전반 29분 마르크 푸빌(알메리아)이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떨어지는 공을 툭 밀어넣어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파우 쿠바라시(바르셀로나)의 반칙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엘도르 쇼무도로프(칼리아리)가 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떨군 세르히오 고메스(레알 소시에다드)가 3분 후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린 채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2-1 리드를 안겼다.

25일 열린 경기에서는 B조의 이라크가 우크라이나를 2-1로, D조의 일본이 파라과이를 5-0으로, A조의 프랑스가 미국을 3-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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