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시인’ 이육사…그는 저항시를 삶으로 실천한 독립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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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청포도'라는 시를 남긴 이육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이육사'는 수인번호 '264二六四'에서 시작하여 세상에 대한 지독한 냉소가 담긴 '肉瀉'(고기를 먹고 설사하다)와 강렬한 혁명의지를 드러낸 '戮史'(역사를 죽이다)를 거치면서 이 모든 뜻을 품어 '陸史'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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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청포도’라는 시를 남긴 이육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이육사’라는 필명이 일제가 그에게 매긴 수인번호에서 유래했다는 에피소드는 제법 유명하다. 그러나 수인번호를 이름으로 택한 이유와 ‘육사’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을 맡고 있는 김희곤의 ‘시인이기 전에 독립투사 이육사’는 육사의 한문 표기가 처음부터 ‘陸史’는 아니었음을 소개하며 이름 변천과정과 각각의 의미를 밝힌다. ‘이육사’는 수인번호 ‘264二六四’에서 시작하여 세상에 대한 지독한 냉소가 담긴 ‘肉瀉’(고기를 먹고 설사하다)와 강렬한 혁명의지를 드러낸 ‘戮史’(역사를 죽이다)를 거치면서 이 모든 뜻을 품어 ‘陸史’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언론인으로서 삶과 무장투쟁에 이르기까지 40년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이육사의 생애를 복원하여 이육사를 저항시를 쓴 시인이 아닌 자신의 저항시를 삶으로 실천한 독립운동가로 재조명한다. 2010년 출간한 ‘이육사 평전’ 개정판으로, 이육사 탄생 120주년과 순국 80주기를 맞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보태고 도판을 일부 추가하고 판형을 좀 더 크게 하여 책을 새롭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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