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尹 대통령에 "충남혁신도시 대형기관 우선배치해야" 재요청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공공기관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내포혁신도시'를 지정한 뒤 후속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상실감이 큰 차별적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시한 방안이다.

도에 따르면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비롯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17개 시도지사(부지사)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모두말씀, 실무협의회 논의경과 보고, 안건 발표, 종합토론,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충남 우선선택권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없는 천안 설립 조기발표 △아산 경찰병원 기획재정부 신속예비타당성조사 원안(550병상) 통과 △재난·재해 시 신속·대폭적인 복구 지원 등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그는 내포혁신도시 지정에도 기관 이전 등이 이뤄지지 않아 도민의 상실감이 크다며 "충남에 드래프트제를 부여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조속히 발표·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공약인 만큼, 공모로 가는 것은 모순"이라며 "아산 경찰병원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은 3년 연속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마무리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발생한 측면도 크다"며 "복구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해 당해연도에 복구를 마치는 것이 피해를 막으면서 재정도 줄이는 방법"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건의에 앞서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을 들어 "지역별 편차가 있는 현금 지원은 지역 간 경쟁만 초래할 뿐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국가 차원의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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