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구직대란…“월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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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개원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7,600여 명이 한꺼번에 일명 페이 닥터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지원서가 넘쳐나다보니 월급이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봉직의, 일명 페이닥터를 모집하는 병원입니다.
평소 야간 당직 의사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최근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구직 활동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병원 관계자]
"많이 늘었죠. 지원자들이 많아졌죠.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봐야죠."
[지역 병원 관계자]
"(지원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사직 전공의 7,600여 명이 개원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 자격입니다.
의사 전용 구인 구직 온라인 플랫폼에 등록된 채용공고만 1,700건에 달할 정도입니다.
최근 채용공고를 낸 한 성형외과 의원 관계자는 "의사 2~3명을 뽑는 데 한 달에 10개 들어오던 이력서가 요즘에는 하루 10개씩 들어온다"고 말했습니다.
구직자가 늘다보니 세후 천만원 수준이던 월급은 400~500만 원 선까지 떨어진 곳도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일부 대기업 신입 초봉 수준입니다.
의사 단체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근태 /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전공의들 어쨌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건 이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어떤 지원책을 상세하게 고민을 해보려고…"
복지부는 오늘도 사직 전공의들을 향해 "본래의 자리에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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