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폐광지 고용위기지역 지정해달라"

윤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화천군 '돌봄 우수사례' 소개도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태 강원지사는 25일 폐광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저출생 대응 방안으로 ‘화천군의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을 소개했다. 동시에 △폐광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경석을 활용한 사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센티브 제공 △폐광 부지내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김진태 지사 등 시·도지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중앙-지방 협력방안의 모범 사례로 화천군의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접경지역인 화천군은 인구 2만2000명의 소도시지만 합계 출산율은 1.4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라며 “군인이 주민등록 인구보다 많아 돌봄 공백이 크다는 것을 파악하고 지자체에서 돌봄+교육 지원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소개하면서 “키즈카페, 체육관, 돌봄교실이 모두 있어 동시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형 돌봄시설로 매일 대기자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며 “요즘 너도나도 벤치마킹을 위해 화천을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강원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규제개선 지시를 한후 경석이 보물로 거듭나고 있고, 기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태백 등 폐광지역은 연이은 폐광으로 고용시장이 붕괴되면서 12만명이던 인구는 3만8000명으로 급감했다”고 소개한뒤 △폐광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경석을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센티브 제공 △폐광 부지내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