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직보다 중요한 건 민주주의 수호”

김희국 기자 2024. 7. 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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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에 대해 젊은 정치인에게 리더십을 넘기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의 용단과 관련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통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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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직 사퇴 후 첫 대국민 연설

- 트럼프 맞설 해리스 지지 호소
- 남은 6개월 대통령직 완수 의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에 대해 젊은 정치인에게 리더십을 넘기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의 용단과 관련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통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공화당 일각에서 요구한 대통령직 사퇴를 일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는 어떤 타이틀(직책)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야망을 포함한 그 어떤 것도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을 방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이 자리(대통령직)를 존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며 자신의 충심을 역설했다. 이는 자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려고 사퇴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 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적극 지원했다. 이어 “내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파트너였고, 우리나라를 위한 리더였다”며 “선택은 미국 국민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내릴 결정이 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역사상 드문 변곡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에 걸친 미국의 전진과 퇴보, 희망과 증오, 통합과 분열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자신의 구체적인 소임으로 “열심히 일하는 가정들을 위해 (생활) 비용을 낮추고 우리의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나는 투표권부터 선택권까지 우리의 개인적 자유와 시민의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총기 폭력으로부터 아이들 보호, 연방 대법원 개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과 인질 귀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강화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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