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네타냐후 연설 불참…‘친이스라엘’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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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이스라엘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이례적으로 불참하고, 대신 선거운동에 집중했습니다.
친 이스라엘 행보로 지지층의 이탈을 부른 바이든 행정부와 다른 행보로 민주당 결집을 노린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며 해리스 바람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회의사당을 찾아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의 전쟁 완주를 강조하며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미국이 우리에게 무기를 빨리 제공해 주면 우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박수를 친 공화당 의원들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시각, 해리스는 인디애나주를 찾아 흑인 여대생 클럽 앞에서 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우리(흑인 여성)가 투표하면 역사가 바뀝니다. 희망을 품고 계속 싸웁시다!"
통상 상원의장이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을 주재한 것을 감안하면 해리스는 관행을 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친 이스라엘 행보로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온 바이든 행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이며 민주당 결집을 보였다는 평가를 냈습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이 '좌파 행보'"라며 2시간 가까운 유세의 대부분을 해리스 비방에 할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해리스는 바이든이라는 재앙에 함께 한 급진적 진보주의자였습니다. 그녀는 미국을 파괴할 극단적인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이런 가운데 NBC방송은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곧 해리스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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