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7개월 아파트…도어락 ‘80개’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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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지 1년도 안 된 아파트에서 80세대 넘게 도어락이 먹통됐습니다.
이미 두 차례 도어락을 교체했는데 또 고장이 난 건데요,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관문 도어락을 만져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키패드 화면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른 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터키를 대봐도, 방전됐나 싶어 비상조치로 건전지를 접촉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도어락이 자주 먹통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A입주민]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혼자 집에 있는데 문이 안 열리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아파트 B입주민]
"(임신부가) 산부인과 갔다가 집에 이제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이 안 열려가지고 3시간 동안 밖에서 기다렸어요."
현재까지 아파트 전체 510세대 중 81세대에서 도어락 먹통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LH가 발주하고 중견 건설사가 지은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문제가 생긴 세대의 도어락을 같은 모델로 교체했지만 일부는 또 먹통현상을 보였습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어떤 시공의 문제가 아니라 제품의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전수검사를 통해 후속적인 조치를 분명히 마련하겠다…"
LH와 건설사는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 다른 도어락 모델로 모두 교체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구혜정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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