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영도구 체류인구마저 최저 수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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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동구·서구·영도구)에 일정 기간 머물다 간 '체류인구'가 3개 구에 등록된 인구보다 3.9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배수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해당 배수가 가장 큰 전남 구례(18.40배)나 인천 인구감소지역(7.29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 3월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의 체류인구는 총 119만9727명으로 등록인구(30만3493명)보다 3.95배 많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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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 18배·양양 10배 등과 대조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동구·서구·영도구)에 일정 기간 머물다 간 ‘체류인구’가 3개 구에 등록된 인구보다 3.9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배수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해당 배수가 가장 큰 전남 구례(18.40배)나 인천 인구감소지역(7.29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동구·서구·영도구에 ‘인구 유입’을 유도할 요인이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전체 인구감소지역 89곳 대상 생활인구 시범산정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등록)와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하루 머무른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방문자를 말한다.
올해 3월 기준 89곳의 체류인구는 총 2007만7000명으로 등록인구(489만8000명)보다 4.10배 많았다. 89곳 중 구례군의 해당 배수가 18.40배로 가장 컸고, 강원 양양(10.2배) 경남 하동(10.0배) 경기 가평(9.9배) 인천 옹진(8.5배)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은 “관광지일수록 등록인구와 체류인구 간 배수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부산 인구감소지역 3곳의 체류인구는 총 119만9727명으로 등록인구(30만3493명)보다 3.95배 많은 수준이었다. 배수 상위 지역뿐만 아니라 89곳 전체(4.10배)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인천 인구감소지역 2곳(강화군·옹진군)의 등록인구(9만770명) 대비 체류인구(66만2153명) 배수(7.29배)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이는 부산 인구감소지역이 등록인구의 고령화에다 인구 유입 요인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은 1위를 기록한 구례군의 경우 지난 3월 산수유 축제가 체류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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