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고기 완판[어텐션뉴스]
깁스 대신 손가락 절단
초봉 3억 8천만원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어제 270만원어치 고기를 주문해 놓고 나타나지 않은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고깃집 사연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직접 구매에 나서 모두 팔렸습니다.
피해 업주는 SNS를 통해 "노쇼 택배 물량이 다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제가 더 드릴 수 있는 게 생와사비 정도라 생와사비 몇 개씩 넣었다"며 "저와 일면식도 없고 교류조차 없던 분들이 이렇게 많은 도움 주셔서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이라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업주는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 당한 사연을 올렸고 고기를 팔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업주는 "노쇼 물량만 여기서 잠깐 판매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다만 SNS계정을 운영하며 판매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해 많이 고민된다"고 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저도 좀 사게 구매처 열어달라" "구매하고 싶은데 방법 없나" "구매 창 열어주시면 주문해서 나눠드리고 싶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A씨는 그제 오후 고기를 소분해 판매 링크를 올렸고 고기는 7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남의 일을 내 일처럼 나서서 해 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내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손가락을 절단한 선수가 있습니다.
호주 필드하키 대표팀의 매튜 도슨인데요,도슨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깁스를 하면 치료가 가능한 단순 부상이지만, 깁스를 할 경우 하키 채를 쥐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서 훈련은 물론,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도슨은 깊은 고민 끝에 깁스 대신 손가락 절단을 택했습니다.
그는 "의사와 상의했는데, 올림픽 출전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가장 좋은 선택지는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스스로도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아내는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길 바란다"며 그를 지지해줬다고 합니다.
도슨의 과감한 결정에 주변의 우려도 당연히 있었겠죠.
도슨은 이에 대해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도 많다.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감독은 외신을 통해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하키 대표팀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손가락까지 자른 선수의 집념과 열의가 메달색깔까지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중국의 IT기업 화웨이가 전세계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천재 소년'채용에 나섰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23일 SNS '위챗' 공식 계정에 "세계적 수준의 문제에 도전할 능력과 의지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며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화웨이 측은 "학교나 학력, 전공에 대한 제한이 없다"며""수학, 물리·화학, 컴퓨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이 있고 '기술 리더'가 되려는 의지를 갖추고 있으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천재 소년' 채용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화웨이는 올해 20~30명을 선발하고, 내년엔 200~3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난해의 경우 개인 역량에 따라 초봉은 1억7천만원에서 최고 3억8천만원에 이릅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남겼죠.
미중간의 첨단기술경쟁이 심화되면서 화웨이가 연구개발투자와 우수 인력 유치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우리도 정신 바싹차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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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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