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1부두, 세계 창업 중심지로 변신
[KBS 부산] [앵커]
부산 북항 일대가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바꿀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정부가 공모한 창업 중심지 조성 사업에 선정됐는데요,
부산시는 전 세계 창업가들이 모이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프랑스 '스테이션 에프'.
철도 차량기지 창고를 개조해 만든 시설로, 천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기술 개발과 함께 투자를 지원하는 이런 대규모 창업 공간이 부산에도 들어섭니다.
정부가 공모한 세계 창업 중심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북항 1부두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오영주/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철도를 포함한 교통의 접근성과 정주 여건이 우수하여 수도권에 이은 메가 창업 클러스터(대규모 창업 중심지)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창업 기업의 둥지로 탈바꿈할 곳은 부두 내 4천 제곱미터 규모의 폐창고.
국비 등 318억 원을 들여 창고를 개조해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엽니다.
입주 공간 지원에 그친 기존의 창업 시설과도 차별화합니다.
이곳에 들어설 창업 공간에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 신생 기업도 입주할 수 있는데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 자문과 함께 자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산 북항과 함께 창업 중심지로 선정된 서울 홍익대 주변과 인력과 기술, 투자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기업의 수도권 쏠림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최남연/부산시 창업벤처담당관 : "지역의 창업 기업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더라도 인력과 자본 등 창업 지원 체계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시는 세계 창업 중심지 조성을 위해 모인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과 협업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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