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싸움에 아이들 등 터진다..강경준·장신영→이범수·이윤진 '2세들' 어쩌나 (Oh!쎈 이슈)

김수형 2024. 7. 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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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어른 싸움의 아이들의 등이 터졌다. 가족예능에 부모와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아이들에게 2차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 2018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던 장신영과 결혼했다. 결혼 과정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는 두 사람. 특히 강경준은 싱글맘이었던 강경준과 재혼하며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장신영의 첫째 아들을 품으로 안으며 ‘삼촌’에서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모두 보여줬기에 누리꾼들의 응원의 목소리는 컸다.

그렇게 강경준은 2019년 장신영과 사이에서 둘째를 득남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가정적인 남편,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워너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해 초 강경준이 A씨로부터 5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A씨는 강경준을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해 논란이 일었다. 더구나 6개월이 지난 25일인 오늘, 재판부가 인낙 결정을 내리고 재판이 마무리 됐는데, 여기서 '인낙'이란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긍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파장과 충격을 안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에서는  강경준-장신영 부부, 그리고 두 아들의 영상을 다시보기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24일 OSEN 취재 결과, KBS 홈페이지를 비롯해 웨이브, 포털사이트 등에서 '슈돌' 강경준 가족의 분량이 대부분 삭제되거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것. 강경준의 불륜 의혹 여파로 인해 제작진이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아이들의 피해는 여전히 남아있다. 만천하에, 그것도 좋지 않은 가정사가 드러났기 때문. 이는 하필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상처가 더욱 커질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는 배우 이범수와 이윤진 부부도 마찬가지. 역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바 있는 두 사람은 약 1년 3개월 동안 남매 다을이와 소을이의 육아 모습을 공개하며 행복한 가정의 정석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 3월, 이윤진이  남편 이범수를 향한 날선 폭로전을 이어가며 결혼 14년 만에 파경소식을 알렸는데, 하필 SNS로 폭로전을 펼친 탓에, 이들의 진흙같은 가정사가 수면 위로 올라가게 됐다.

현재는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아, 이윤진은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 아들의 얼굴도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알려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계속 언급되고 노출되고 있어 혹시나 2차 피해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잇따른다.

거기에 더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측에서는 OSEN에, 강경준-장신영과 아들이 나왔던  부분에 대해 "현재는 영상이나 다시보기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강경준의 경우 법적 처벌이 아닌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에 당장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영상이 고스란히 남게 되는 것. 보통 다시보기 중단, 영상 삭제는 법적 처벌을 받거나 재판 중이어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항에 대해 적용되는데, 강경준의 경우 사생활의 영역으로 해당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또 강경준의 출연분을 내릴 경우, 다시보기 중단의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제 이혼은 혼인한 부부 19만건 중 이혼이 9만건에 해당될 만큼, 두 쌍의 한 쌍은 이혼하는 시대다. 하지만 방송에 노출된 자녀들의 경우는 단순히 넘어갈 순 없는 부분. 결국 어른 들 싸움에 상처를 받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게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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