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될 때까지 못 가"…위메프 본사 피해자로 북적
지금 이 시각에도 위메프 본사 앞에는 여전히 피해자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죠.
김도훈 기자, 아직도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지금도 환불 조치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제 뒤에 보이는 건물이 위메프 본사입니다.
지금 저녁 7시가 가까워지고 있는데, 1층 로비엔 여전히 피해자 300명이 남아 환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메프 측은 당초 오전 11시까지만 현장 환불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벽에 붙은 QR코드로 접수를 하고 귀가하라고 했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확실히 환불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위메프는 종이에 신상명세와 피해금액 등을 접수한 뒤 번호표를 주고, 순서대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일반 소비자부터 중간 판매자까지 다양했는데, 먼곳에서도 온 분도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돈/부산 연산동 : 부산 연산동에서 왔습니다. 아침 8시 28분 차 타고 왔습니다. 접수는 아직까지 입장이 안 되고, QR로 접수는 했습니다. 여행 경비를 이 사람들이 선불 받기 때문에 그 선불 150만원 손해를 봤습니다.]
위메프는 오후 6시 기준 1300명에게 환불을 마쳤고, 티몬 환불 요청 60여건도 티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25일) 정부도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겁니까?
[기자]
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 10여 명이 이곳과 티몬 본사를 찾아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도 합동 조사를 벌였는데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또 환불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들여다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는 소비자원과 집단분쟁조정으로 피해구제에 나서고, 상황에 따라 민사소송도 지원한단 방침이고요.
금감원도 확보한 대금을 정산에만 쓰도록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금까지 위메프와 티몬이 보고한 미정산 금액이 최대 1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오늘 긴급 기자회견에서 위메프 피해금만 400억원대라고 했는데, 정산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틀째 폐쇄돼 있던 티몬 본사도 조금 전에 열려서 피해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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