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SK하이닉스…지금이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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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하이닉스가 장전 발표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9%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날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주요고객인 엔비디아가 6.8%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을 감안했을 때 단기 낙폭이 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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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하이닉스가 장전 발표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9%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날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리포트를 통해 "단기 주가 과락으로 인해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5까지 하락해 있어 재진입 고민이 필요한 주가 레벨이라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영업이익률 33%)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역시 크게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8500원(8.87%) 하락하며 지난 2020년 3월 18일(-9.08%)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종가는 19만원으로 3달 전 주가(5월 20일 종가 19만100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한 영향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주요고객인 엔비디아가 6.8%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을 감안했을 때 단기 낙폭이 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의 하향 조정에 의한 2024년, 2025년 실적 하향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D램 업황이 과거와 달리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인한 변수가 상존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 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운영 및 출하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싸이클을 답습하기 보다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비중으로 인해 업계 평균 및 동종 업체들과 D램 가격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2023년 2분기에 상승 전환한 이후 2024년 1분기까지 57% 상승해 삼성전자(44%) 및 마이크론(12%)보다 상승폭이 크다"며 "낸드 역시 가격 하락이 멈춘 2023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85% 상승해 삼성전자(41%), 마이크론(56%)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HBM과 eSSD 매출 비중이 경쟁업체들보다 높아 믹스 개선이 선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통해 D램과 낸드의 가격 가정을 하향하며, 2024년 및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5%, 8% 하향 조정한다"며 "낸드는 2024년 출하 성장률도 기존 16%에서 12%로 하향한다. 이는 2024년 2분기와 3분기에 출하량이 역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올 4분기에는 출하량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는 3분기에 HBM 3E 8단 물량 극대화, 4분기에 12단 공급 개시를 통해 D램의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향 여력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또 다른 변수는 일반 D램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만큼 수요의 증가 여력"이라며 "일반 서버·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PC·스마트폰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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