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원내 vs 원외 후보, 신경전 격화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7. 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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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경선을 10일 앞두고 원내 현역의원인 양부남 후보와 원외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강위원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후보 선대본부는 "광주시당 선관위는 당헌 등에 따라, 5개 구의회에서 추천받은 5명과 외부인사 1명∙선관위원장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며 "8개 지역위원장(국회의원)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 주장이며, 이를 통해 광주시당 선관위의 구성이 불공정한 것처럼 당원들을 속이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는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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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의원, "강위원 후보에 거짓 선동·갈라치기 정치 중단" 촉구
강위원 후보, 광주 국회의원들의 시당 위원장 합의 추대 비판하며 '맞불'
왼쪽부터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후보인 양부남 국회의원, 강위원 상임대표. 양 의원실·강 대표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경선을 10일 앞두고 원내 현역의원인 양부남 후보와 원외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강위원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양부남 후보 선거대책본부(선대본부)는 2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강위원 광주 시당위원장 후보는 거짓 선동과 갈라치기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강 후보는 지난 7월 23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광주시당 선관위에 최소한의 공정성을 기대했으나 8개 지역위원장(국회의원)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중립성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8명으로 이뤄진 광주시당 선관위 구성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 선대본부는 "광주시당 선관위는 당헌 등에 따라, 5개 구의회에서 추천받은 5명과 외부인사 1명∙선관위원장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며 "8개 지역위원장(국회의원)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 주장이며, 이를 통해 광주시당 선관위의 구성이 불공정한 것처럼 당원들을 속이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는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 선대본부는 또 최근 강 후보가 광주지역 국회의원 전체를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고 당원의 권리를 위해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갈라치기'하는 선거전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양 후보 선대본부는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받아 취임한 지 겨우 두 달이 지난 우리 지역 국회의원 8명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서 민생입법 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국회의원들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기득권 세력으로 낙인찍는 갈라치기 정치를 이번에는 꼭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양 후보 선대본부는 "윤 정권과 국민이힘이 자주 쓰는 거짓 선동과 갈라치기 전술이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는 자리 잡을 수 없다"며 "11만 권리당원 모두의 힘을 모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맞서 강위원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광주 당원과 시민의 선택으로 당선되신 국회의원들 누가 기득권이라 하겠느냐"면서 "새롭게 당선된 분들이 기존에 하던 대로 8명의 국회의원이 합의 추대를 통해 한 명을 시당위원장 후보로 지원하는 정치적 짬짜미(담합)와 같은 '관행'과 '구태'를 선택한 것을 기득권이라 비판한 것이다"고 맞불을 놓았다.

강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가 올해 5·18 44주년에 광주 당원들 앞에서 '의원들끼리 합의해서 추대하지 말라, 경선을 원칙으로 해서 당원들이 선택하게 해라'는 취지로 왜 말씀했는지 지역 국회의원들이 깊이 생각해 보라"고 응수했다.

강 후보 측은 특히 "당원 주권시대를 역행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광주 국회의원들의 시당위원장 합의 추대는 정치적 짬짜미(담합)로 이를 즉시 해체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처럼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이 다가올수록 두 후보의 신경전이 더 격화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 경선 후유증이 벌써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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