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가봤니” 英 최대 여행전문지, ‘올해의 여행지’로 한국 찍었다

발행부수 14만부 ‘원더러스트’
8·9월호에 전통문화부터 한류까지
27개 페이지 할애해 상세히 다뤄

영국 최대 여행전문지 ‘원더더스트’ 8·9월호 선정한 ‘올해의 여행지’(Destination of the Year)에 한국이 선정돼 표지와 지면에 상세히 소개됐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제공]

영국 최대 여행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행지’(Destination of the Year)에 한국이 선정됐다.

25일 한국관광공사 영국 런던지사에 따르면 영국 여행잡지 ‘원더러스트’(Wanderlust)는 이날 발간된 8·9월호에서 표지와 지면 27쪽에 걸쳐 한국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1993년 창간돼 영국에서 현재까지 발행되는 가장 오래된 여행잡지다. 발행 부수는 영국 독립 여행잡지로는 최다인 13만8000부이며, 전 세계 70개국에서 볼 수 있는 웹사이트의 경우 월 180만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잡지는 이번 호부터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소개할 만한 잠재력 있는 여행지를 골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첫 여행지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지 키푸로스 편집장은 “한국이 최근 수년간 한류로 점점 더 조명받고 있는데도 실제로 올해 4월 한국의 멋진 곳들을 방문했을 때 서구권 여행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북적이지 않고 사람들은 친절하며 가격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번 호는 여행지에 대한 안내를 담은 ‘여행 플래너: 한국’ 코너를 18개면에 걸쳐 한국에서 즐길 거리를 상세히 소개했다. 경주, 안동, 서울, 수원, 제주에서 전통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여행 코스와 지리산, 창원, 설악산, 북한산, 순천만, 평창에서의 산행 및 도보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또한 서울, 춘천, 부산, 여수에서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소개했다.

광주와 전주, 대전, 대구, 강원도 비무장지대(DMZ)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와 국경지대’로 별도로 소개됐다. 그 밖에 음식을 2개 페이지, 숙소를 6개 페이지에 걸쳐 추천했으며, 1페이지는 한국에 대한 지식을 묻는 독자 퀴즈에 할애했다.

원더러스트의 이번 특집 기사는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영국 내외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