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건설사 수사정보 유출 혐의 현직 총경 구속

박주영 기자 2024. 7.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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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동부지청 전경./뉴스1

부산 중견 건설사 경영권 분쟁 수사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현직 총경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 전담 김주현 부장판사는 25일 수사 정보 유출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울산경찰청 소속 총경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총경은 부산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며 서로의 비리들을 고소하고 경찰·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 전·현직 경찰관이나 검찰 수사관 등에게 돈을 주고 수사 정보를 빼낸 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과 관련, 사주 일가로부터 돈을 받고 수사 정보 빼내기 등 활동을 한 전직 경찰관이자 사건 브로커인 60대 B씨와 B씨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부산경찰청 소속 C 경감 등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부산지검 동부지청 근무 당시 이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창원지검 수사관이 최근 구속됐다.

이 사건 발단이 된 경영권 다툼을 벌인 이 건설업체 사주 일가 3명도 법인세 포탈·비지금 조성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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