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티메프 사태 분쟁조정 준비" [위메프·티몬 보상 가능할까]

홍예지 2024. 7. 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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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부처가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부터 공정위는 환불 지연·거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지원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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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소송도 지원해 피해 최소화
금감원, 미정산액 1700억 추정
위메프 "환불 빠르게 해결할 것"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자 피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위메프가 25일 소비자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를 찾은 고객들이 환불요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본사 앞에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도 환불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새벽부터 50m 넘는 긴 줄이 생겼다. 연합뉴스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부처가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부터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하고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판매자 보호를 위한 정산자금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정위가 나선다. 이날부터 공정위는 환불 지연·거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지원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한다. 또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민사소송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와 에스크로 계약 체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산자금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공정위와 금감원은 이날 즉시 위메프·티몬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조사에 들어갔다. 미정산액은 최소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티몬·위메프의 미정산액은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정산용 유입자금은 정산에만 사용하고 에스크로 체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날 소비자 피해를 먼저 최소화한 뒤 판매자 미정산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완수하려고 한다"며 "현재까지 (현장에서) 700건 처리를 완료했다. 처리방식 변경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티몬 측은 "파트너사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카드사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들을 긴급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이용대금 관련 환불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정상희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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