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이 끌어올린... SK하이닉스 실적

SK하이닉스는 올해 5세대 HBM(HBM3E) 12단(H) 양산 및 고객사 납품, 내년 6세대 HBM(HBM4) 출하 등 차세대 기술 우위를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4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2·4분기 기록한 분기 기준 종전 최고치(13조8110억원)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4분기(5조5739억원), 2018년 3·4분기(6조4724억원) 이후 약 6년 만의 5조원대 영업이익이다.
2·4분기 HBM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HBM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HBM 출하량도 올해보다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AI 시장의 열기가 어어지며 낸드플래시 사업도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AI용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를 늘린 효과다. eSSD는 올 1·4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eSSD 연 매출이 지난해 대비 4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주력으로 떠오른 HBM3E 공급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3·4분기 HBM3E 출하량이 HBM 4세대(HBM3)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봤다. 올해 전체 HBM 출하량 중 HBM3E 비중은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 김규현 D램 마케팅 담당은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의 수요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상반기 중 HBM3E 12단 공급량이 HBM3E 8단 제품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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