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타율 4푼’ 부진 끝 2군 갔는데…사령탑 왜 “급해서 빨리 부른 내 실수” 자책했을까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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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타율 4푼대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이형종(키움 히어로즈). 그런데 왜 감독은 "내 실수"라며 자책했을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 포수 김시앙을 말소하고, 내야수 김웅빈,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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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7월 타율 4푼대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이형종(키움 히어로즈). 그런데 왜 감독은 “내 실수”라며 자책했을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 포수 김시앙을 말소하고, 내야수 김웅빈,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형종이다. 4월 중순 경 자신이 친 타구에 발등 골절상을 당한 뒤 장기 재활을 거쳐 9일 1군 무대로 돌아왔지만, 약 보름 만에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형종의 복귀 후 기록은 11경기 타율 4푼3리(23타수 1안타) 3볼넷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했고, 결국 말소가 결정됐다.
25일 경기에 앞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개막 이후 타선과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참 좋았는데 부상 이후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짧았다. 빨리 콜업한 내 미스다. 부상 이후 경기를 통해 타격감과 페이스를 끌어올린 다음 콜업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급해서 빨리 불렀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어제 곽빈 선수 투구도 좋았지만 이형종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1군에서 말소했다”라며 “면담을 통해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에게 좋았던 루틴을 다시 정립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형종은 퓨처스리그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신을 모두 회복한 뒤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편 키움은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맞아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1루수)-김혜성(2루수)-고영우(3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윤하.
최주환의 선발 제외에 대해 홍 감독은 “못 쳐서 뺐다”라며 “요 근래 밸런스가 안 맞는 이유를 물으니 피치컴으로 인해 본인 루틴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하더라. 그래서 준비가 급해졌다. 나 또한 피치컴이 도입됐을 때 타자 준비 시간이 부족해 투수에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주환의 생각에 동의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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