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우수 본마티도, 암 이겨낸 카이세도...女스타들 올림픽 재출격
작년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은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시드니에서 열린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결승전엔 8만 여 관중이 운집했고, 결승전이 아닌 경기에도 평균 3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32억명이 FIFA의 소셜 미디어에 접속했다.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은 세계 각국에서 커지고 있다.
당시 스페인이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1대0으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었다. 스페인의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 스페인 여자 축구 황금 세대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 재출격한다. 또 다시 영광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남자 축구는 연령별 대표팀이 나서지만, 여자 축구는 성인 대표팀이 나선다.
1년 전 여자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아이타나 본마티(26), 신인상을 차지했던 살마 파라유엘로(21), 여자 발롱도르를 2회 수상한 알렉시아 푸테야스(30·이상 바르셀로나) 등 유명 선수들이 이번에 나란히 스페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여자 대표팀의 FIFA 랭킹은 1위다. 스페인은 지난 2월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절정에 오른 기량을 뽐냈다. 이번 대회 스페인의 첫 상대는 일본. 스페인과 일본은 26일 프랑스 낭트에서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일본의 FIFA 랭킹은 7위로, AFC(아시아축구연맹) 팀 중 가장 높다.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신성’으로 주목 받았던 콜롬비아(22위)의 린다 카이세도(19·레알 마드리드)도 이번 올림픽에 나선다. 카이세도는 작년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기록, 한국에 0대2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1무2패로 최하위 4위에 자리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카이세도의 과거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져 많은 축구팬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그는 2020년 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난소 하나를 제거하고, 6개월 항암치료를 거쳤다. 스스로도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대표팀 감독, 동료들의 응원 가운데 회복에 전념해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아 선수 활동을 이어갔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프랑스(2위) 등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축구 참가국은 12국이다. AFC 대표로는 일본, 호주(12위) 두 팀이 나섰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 적은 아직 없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00년 부자들의 투자 습관 모아 봤더니, 공통적으로 여기에 돈을 던졌다
- 난리 난 두바이 초콜릿 직접 먹어 보니 이런 맛
- 스피커, 휴대폰 무선 충전, 시계, 라디오, 알람 다 되는 만능 제품
- 짭짤한 한 점에 확 도는 입맛, 수협 굴비 3종 특가
- 보청기 대체, 무선 이어폰 겸용 음성 증폭기
- 순식간에 연기 흡입, 집에서 맘껏 삼겹살·생선구이
- 트럼프 “나의 스모 레슬러”… 언론과의 전쟁, 이 남자가 총대 맨다
- 北파병 대응…바이든, 우크라에 러 본토 때릴 美 미사일 사용 허가
- [단독] ‘쓰레기 매립장 먹튀’ 세금으로 안 치워준다
- 순국선열의 날,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