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하던 차량에 깔린 여성…시민들이 차량 들어 구조

김세인 2024. 7.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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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처치를 받고 있는 여성 (목격자 제공)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에 깔린 여성을 출근길에 목격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 구했습니다.

오늘(25일) 아침 8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30대 남성 운전자의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차량 주변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 올리고 차량 아래에 깔린 여성을 구했습니다.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류춘산 씨는 "건물 로비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가 뛰어 나왔는데 차 밑에 사람이 깔려있었다. 20여 명이 되는 사람들이 붙어서 차량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횡단보도의 보행자가 다 건너간 것을 확인하고 우회전을 했는데 차량 뒤편에서 오던 킥보드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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