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도 잘 나간 현대차…배터리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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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수요 정체, 캐즘 속에서도 현대차는 잘 나갔습니다.
올해 2분기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전기차에 집중한 배터리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27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윤태식 / 현대차 IR팀장(2Q 컨콜) : 국내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산업 수요 감소 및 EV(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판매가 9.6% 감소했습니다. 북미 권역은 고부가 차종 중심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판매가 15.2%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를 대비해 하이브리드차를 대폭 늘린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판매 감소분을 상쇄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기차에만 집중한 배터리 분야 실적은 꺾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953억 원으로, 57% 감소했는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2525억 원 영업손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창실 /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2Q 컨콜) : 전방 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우선순위를 철저히 고려해서 신규 생산·증설 확장 속도 조절과 함께 필요시에는 전체적인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소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은 리튬 등 메탈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4% 넘게 줄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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