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추진 두고 강원도내 교육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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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부가 유아교육과 보육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지난달 발표(본지 6월 28일자 8면)함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9월부터 '영·유아 시범학교'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당국은 시범학교를 운영해 그동안 다른 길을 걸어온 유아와 보육 교육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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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부가 유아교육과 보육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지난달 발표(본지 6월 28일자 8면)함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9월부터 ‘영·유아 시범학교’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두고 교육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하지 않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25일 유아교육원에서 강원도내 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을 대상으로 영·유아 시범학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장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영·유아 시범학교’에 대한 공모 안내와 자격, 추진 목적 등이 안내됐다. 교육당국은 시범학교를 운영해 그동안 다른 길을 걸어온 유아와 보육 교육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당장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시범학교 100곳을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강원지역은 유치원 3곳과 어린이집 3곳을 시범학교로 지정할 방침이다. 시범학교에 지정되면 기관 규모에 비례해 1억원 미만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같은 내용이 안내되자 현장에서는 하루전날 설명회 개최 공문을 시행한 뒤 이날 설명회를 가진 도교육청의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도교육청 측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아직 교육부가 확정해 준 내용이 없어 답변을 하지 못하자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범학교를 운영할 경우 주변 유치원·어린이집은 원아를 뺏길 것이라는 불안감이 여전했고, 올해 시범학교를 운영할 경우 2025학년도 사업 재도전 가능 여부의 불확실성 등도 제기됐다.
같은 날 전교조 강원지부는 유아교육원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교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교육당국은 영유아학교 모델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나 운영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유보통합 방안에는 구체적인 예산이나 인력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이는 현장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부에 영유아 정책국이 지난 7월 1일 자로 생기고 보건복지부 인력이 교육부로 옮겨가면서 교육부도 혼란이 많은 것 같다”면서 “현장에서 답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해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소통하며 내용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정민엽
전교조 강원지부는 25일 강원도교육청 유아교육원에서 영·유아 시범학교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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