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시간 중단 파행? 올림픽 첫 경기부터 대혼란

[앵커]

올림픽 개막 전부터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축구 B조 1차전이 대혼란 속에 치러졌습니다.

2시간가량 중단되는 파행 속에 치러진 경기.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오늘부터 힘차게 프랑스 파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남자 축구 B조 1차전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열린 경기였습니다.

예상과 달리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며 골을 내줬습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모로코가 수피안 라히미의 연속 득점으로 2대 0까지 앞서 나갔습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5분이 지난 뒤 나온 상황에서 한바탕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파상공세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모로코가 잘 막아내는 듯 했지만 결국 크리스티안 메디나가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여기서 경기가 종료되면 2대 2 무승부가 되는 상황, 그런데 여기서 무려 2시간 정도 비디오 판독을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혈투를 벌인 선수들은 경기장 통로에서 결과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지루한 판독 끝 최종 판정은 아르헨티나의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

결국 모로코가 2대 1로 승리하고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늘 신궁으로 불리는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독일을 상대로 우생순 신화 재현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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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