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다시 돌아온 '곽향' 뽑아야 할까?

문원빈 기자 2024. 7.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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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영사’를 기다리자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2.4 버전 업데이트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2.4 버전에서는 신규 캐릭터로 '운리'와 '초구'가 처음 등장하고 복각 리스트로 '곽향'과 '스파클'이 이름을 올렸다.

운리는 반격 파티의 핵심 카드다. 하이퍼 캐리, 지속 피해, 추가 공격, 격파 특수 파티와 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은 유저라면 운리로 새로운 조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초구의 경우 아케론 사용자에게 환영받고 있다.

다시 말해 반격 파티를 경험하고 싶다면 운리를, 아케론을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초구를 추천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가장 고민되는 캐릭터는 곽향이다. 곽향은 뛰어난 디버프 해제, 필살기 회전 서포팅, 단단한 내구성 능력이 뛰어난 풍요 캐릭터다. 여기에 다른 5성 풍요 캐릭터인 백로, 나찰과 달리 치유뿐만 아니라 공격력 버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출시 초반에는 백로, 나찰을 보유했다면 굳이 필요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파티 유지력과 고점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곽향의 평가도 점점 좋아졌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출시 7개월이 지난 현재 메타에서도 곽향의 입지는 여전히 좋을까. 답은 YES다. 오히려 현재 입지가 과거보다 더 좋아졌다.

하지만 곽향의 입지가 성옥을 투자할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다. 캐릭터의 개인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다른 캐릭터와의 시너지를 고려해야 한다.

귀여운 여우족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추천한다. 수집형 RPG에서 캐릭터를 뽑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반대로 성능 관점에서 따져본다면 현재 자신이 어떤 파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지속 피해, 격파 특수, 아케론 위주 하이퍼 캐리, 양자 단일 속성 파티를 주력으로 사용한다면 곽향을 뽑지 않아도 무방하다. 이미 부현, 어벤츄린, 나찰 등 보존, 풍요 캐릭터를 보유했다면 더 고려할 가치가 없다.

물론 지속 피해의 경우 치명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곽향이 좋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곽향, 완·매, 블랙 스완, 카프카 파티가 현재 최고 조합이다. 하지만 공격력 버프만 바라보고 성옥을 투자하기엔 너무 아깝다.

현재 지속 피해 파티에는 곽향보다 지속 피해 자체를 지원하는 전용 풍요, 보존 캐릭터가 절실하다. 해당 캐릭터가 언제 출시될 진 알 수 없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렇다면 곽향과 시너지가 좋은 캐릭터를 찾아보자. 로빈, 아젠티, 운리 정도가 있다. 해당 캐릭터들 모두 에너지 최대량이 크기 때문에 곽향의 필살기 회전 서포팅이 효율적이다. 아젠티와 운리는 곽향이 있다면 공격력 버프 시너지도 받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다. 

로빈은 다르다. 로빈의 에너지 회복 수단은 파티의 추가 공격이다. 추가 공격 파티가 아니라면 로빈의 에너지 회복 수단은 없다. 이에 따라 로빈을 추가 공격 파티 외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싶을 경우 곽향을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 곽향 미보유자는 2.4 복각에서 곽향을 꼭 뽑아야 할까?



통상적인 답변은? 여전히 좋은 풍요 캐릭터이지만 과감하게 패스해도 무관하다. 굳이 복각 캐릭터를 뽑겠다면 후반부 스파클을 추천한다.



귀여운 여우족 쳐다만 봐도 흐뭇하다면? 무조건 뽑는 것을 추천한다.



지속 파티를 주력으로 사용한다면? 퀄리티를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다면 뽑는 것이 좋겠지만 굳이 뽑지 않아도 무관하다.



운리를 뽑을 예정인데 곽향도 뽑아야 하는가? 필수는 아니다.



로빈을 사용하면 꼭 곽향이 필요한가? 추가 공격 파티 외 다른 파티에서 로빈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곽향은 효용성만 봤을 때 뽑지 않아도 된다. 과거에는 풍요 캐릭터가 없어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없으니까 5성 풍요 캐릭터가 출시되면 반드시 뽑으라고 권했다. 하지만 지금은 갤러거, 링스, 나타샤 등 다양한 4성 풍요 캐릭터가 등장했다.

앞서 말했듯이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든다면 당연히 뽑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가 아니라면 2.4 버전 후반부 복각 캐릭터 '스파클'과 2.5 버전 후반부에 등장하는 신규 풍요 캐릭터 '영사'를 기다리자.

영사는 아직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어떤 캐릭터인지 지켜봐야겠지만 스파클은 붕괴 스타레일에서 가장 중요한 5성 화합 캐릭터 중 하나다. 2.0 버전 이후 유입된 신규, 복귀 유저라면 더욱더 스파클 복각 기회를 놓쳐선 안 될 것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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