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베르사유의 장미'는 시간 '순삭' 작품…관람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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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장미'는 인물들이 서로 부딪혀서 싸우고 화해하면서 다른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인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를 너무 사랑해서 기대하고 오시는 관객분들은 원작과 내용이 좀 달라 아쉬워할 부분도 있겠지만, 시간 '순삭'(순식간에 삭제) 할 정도로 아주 만족하실 겁니다(웃음)."
2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기자 간담회에서 주인공 '오스칼'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44)은 이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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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10월 13일까지 공연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베르사유의 장미'는 인물들이 서로 부딪혀서 싸우고 화해하면서 다른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인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를 너무 사랑해서 기대하고 오시는 관객분들은 원작과 내용이 좀 달라 아쉬워할 부분도 있겠지만, 시간 '순삭'(순식간에 삭제) 할 정도로 아주 만족하실 겁니다(웃음)."
2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기자 간담회에서 주인공 '오스칼'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44)은 이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일본 작가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가상의 인물인 오스칼의 시선으로 18세기 프랑스혁명의 격랑을 바라보며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인간애를 그린다.
오스칼은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 뜻을 따라 왕실 근위대 장교가 돼 마리 앙투아네트를 호위한다.
옥주현은 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는 '희생'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격동의 시기였고, 오스칼의 종착지는 프랑스 국민들 곁이었다"면서 "앞장선다는 것은 희생이 따르는 일인데, 다수를 위해 누군가 용기를 내 희생하는 삶에 대해 (관객분들이)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선 오스칼만큼 '앙드레' 이야기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앙드레는 자르제 가문의 하인으로, 신분 차이 때문에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만 그녀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인물이다.
앙드레 역을 연기하는 이해준은 "원작이 너무 유명하면 (배우는) 무섭다"고 운을 떼며, "앙드레는 자기 자신보다 오스칼을 더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앙드레 같은 사람이 현실에 존재할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은 옥주현·김지우·정유지가 번갈아 연기한다. '앙드레 그랑디에' 역에는 이해준·김성식·고은성이 캐스팅됐다.
혁명정부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민중의 영웅 '베르날 샤틀레'는 박민성·서영택·노윤이 연기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받아 권력을 손에 쥐는 '마담 드 폴리냑'은 서지영·리사·박혜미가 맡는다. 오스칼의 보좌관이자 오스칼에게 청혼하는 '플로리앙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에는 송재림·성연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유소리, 장혜린, 이우승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왕용범, 음악은 이성준이 맡았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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