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단일대오' 자신했는데…與 이탈표 4표 나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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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5일 진행한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가 104명에 그치면서 '반대 당론'을 정했던 국민의힘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재석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그동안 특검법에 대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의원 외에도 3명의 이탈표가 추가로 나온 셈이다.
안철수, 김재섭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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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결에 의미…결속 깨졌다 보고 싶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철선 조다운 기자 = 국회가 25일 진행한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가 104명에 그치면서 '반대 당론'을 정했던 국민의힘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재석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미국 출장 중인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제외하고 여야 모든 의원이 출석했다.
22대 국회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는 108명이고, 본회의에 앞서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에 이날 반대표는 108표가 나왔어야 하지만, 결과는 104표에 그쳤다.
그동안 특검법에 대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의원 외에도 3명의 이탈표가 추가로 나온 셈이다.
'단일대오'를 자신했던 국민의힘에서는 당황해하는 기류가 읽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며 만반의 채비를 했다.
한동훈 신임 대표도 참석해 "단호히 뭉쳐서 막아내자"며 단일대오를 당부했지만, 지난 4일 첫 표결 당시보다 오히려 반대표가 늘어난 것이다.
기명으로 진행된 당시 표결에서는 재석 190명 중 찬성이 189명, 반대가 1명이었다. 이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안철수, 김재섭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무기명으로 표결이 진행돼 누가 찬성 또는 무효표를 던진 것인지 확인이 어려운 가운데, 당 일각에선 한 대표의 취임 직후 이뤄진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늘어난 점에 주목하는 시각이 있다.
한 대표는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제삼자가 추천하는 방식의 특검법을 발의해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했고, 대표 취임 이후에도 이 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이날 발생한 이탈표가 추후 '한동훈표 특검법'에 찬성하는 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원내지도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부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결속이 깨졌다고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나온 무효표 1표가 반대를 의미하는 '부(否)' 한자를 '不'로 잘못 적은 것인 만큼 실제 이탈표는 총 3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표결에 익숙하지 않은 초선들이 실수했을 가능성이 크다. 경황이 없으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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