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보릿고개 LG디스플레이, "中 LCD 공장 매각 구체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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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탑재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연합뉴스)]
태블릿PC에 쓰이는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2분기 적자 폭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한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용 OLED에도 역량을 모읍니다.
사업구조 고도화뿐만 아니라 유휴 자산 활용, 경영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늘(25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포커스하고 있는 OLED 기반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 2년간 (북미 고객사용) 모바일 OLED 패널에서 초기 공급 이슈가 있었지만, 올해는 적기 양산 및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갖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프로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일부 OLED를 탑재하는 아이폰 모델에서 초기 패널 공급 지연 이슈가 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2종에도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확대된 생산 인프라 등을 활용해 아이폰용 모바일 OLED 출하에 적극 대응하며 하반기 매출과 손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목표입니다.
모바일 OLED로 인한 매출은 3분기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4분기에 정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흑자 전환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태블릿PC에 탑재되는 IT용 OLED의 성장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공급하기 위한 OLED 패널의 양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탠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협력사인 야스, 아바텍, 우리이앤엘 지분을 잇달아 처분하며 투자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여유 인력을 최소화를 위해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자 모집을 추가 공고했으며, 4월에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토지를 LG유플러스에 매각해 1천53억원을 현금화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과 관련해서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는 "뭔가는 진행 중이고 진척이 있는 것은 분명하며, 좀 더 구체화되고 있다"며 "다만 어떤 방법이든 그 정도의 자산을 저희가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꽤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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