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상경영···정신아, 총수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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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정신아(사진) 대표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정 대표는 김 창업자가 맡아온 경영쇄신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며 경영 혁신 작업을 이어간다.
정 대표는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카카오 그룹의 내부 혼란을 최소화하고 개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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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혼란 최소화···혁신도 지속
그룹협의회 월1회→주1회 개최
준신위 "준법경영체계 구축 지원"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정신아(사진) 대표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정 대표는 김 창업자가 맡아온 경영쇄신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며 경영 혁신 작업을 이어간다. 아울러 주요 경영 현안을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월 1회 열렸던 그룹협의회는 매주 진행된다.
카카오는 정 대표를 주축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대표는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는다. 정 대표는 CA협의체 공동의장과 전략위원장도 겸직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23일 새벽 구속됐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성장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경영 쇄신을 직접 지휘하는 기구인 경영쇄신위원회를 CA협의체 내에 신설하고 위원장을 맡으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해 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문어발식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지난해 5월 SM엔터테인먼트 편입으로 147개까지 늘었지만 이달 18일 기준으로 124개까지 줄었다.
정 대표는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카카오 그룹의 내부 혼란을 최소화하고 개혁을 이어간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그룹협의회 개최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바꿨다.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그룹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각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CEO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CA협의체의 위상 강화와 함께 카카오의 준법·윤리경영 감시를 위한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준신위는 김 위원장의 구속이 유죄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만큼 당장 행동에 나서지는 않지만 추가 사법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탄탄한 준법 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카카오는 준신위 권고에 따라 CA협의체 컨트롤타워를 확립했으며 상생 강화 등 세부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준법의무 위반 사항이 발생하면 이를 조사하고 시정할 예정이다. 준신위 관계자는 “현 시점은 카카오의 준법시스템 틀을 세우는 중요한 시기”라며 “준법경영 및 신뢰경영 확립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최장 20일인 구속기한동안 김 위원장을 상대로 공모 관계와 지시, 관여 여부 등을 밝혀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이날 "카카오는 경영권 취득을 위해 하이브가 공개매수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목적을 숨기기 위해 대안 공개매수를 하지도 않았고 취득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5% 이상 장내 매수를 했다"며 “공모관계에 대해 물적·인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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