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자금줄'까지 틀어쥔 큐텐…구영배 대표 책임론 커지나

김민우 기자, 유엄식 기자 2024. 7. 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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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재무팀을 모기업 큐텐의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 소속 직원이 겸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사실상 위메프와 티몬의 자금줄을 틀어쥐고 티몬과 위메프 경영을 진두지휘 해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큐텐그룹이 계열사 판매자금까지 관리해왔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티몬의 감사는 지난해 10월까지 위메프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전 지오시스)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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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사진= 큐텐 제공

티몬과 위메프 재무팀을 모기업 큐텐의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 소속 직원이 겸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사실상 위메프와 티몬의 자금줄을 틀어쥐고 티몬과 위메프 경영을 진두지휘 해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기획자(MD)와 마케팅만 자체인력으로 운영하고 재무, 개발 등의 업무는 큐텐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큐텐 재무파트에서 일 단위로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자금운용 상황을 공유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의 긴 정산주기와 허술한 판매대금 관리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커머스에서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두달이 넘는 시간이 주어지면서 자금을 유용하거나 다른 사업에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큐텐그룹이 계열사 판매자금까지 관리해왔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구 대표 책임론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큐텐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배임 등 위법 행위를 견제하는 책임과 권한이 있는 '감사' 직책까지 내부 인사를 앉혔다.

티몬의 감사는 지난해 10월까지 위메프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전 지오시스) 대표다. 위메프의 감사는 큐텐의 이시준 재무본부장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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