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열풍 꺾였는데…친환경에너지株 왜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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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로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간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친환경에너지 업체들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미국 최대 친환경 유틸리티 업체로 꼽히는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이달 들어 7.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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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로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간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작 AI 관련주가 주춤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엔페이즈에너지는 14.79% 오른 116.9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20.20% 올랐다. 이 회사는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인버터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꺾이지 않았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3억300만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약 2%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3분기 매출 전망치에 주목했다. 전망치는 3억7000만~4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과 부합했다.
연료전지업체인 블룸에너지도 이달 들어 주가가 27.35%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 연료전지는 주로 데이터센터에 비상용 전원으로 쓰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에 최근 블룸에너지가 연료전지를 납품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른 친환경에너지 업체들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미국 최대 친환경 유틸리티 업체로 꼽히는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이달 들어 7.88% 올랐다. 클리어웨이에너지도 7.61% 뛰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한때 친환경에너지 혜택 정책이 축소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 이들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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