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스스로 돌풍 됐다" 한동훈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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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두고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한 대표가 스스로 돌풍이 됐다" "낡은 정치를 무너뜨리라는 뜨거운 바람"이라고 말해 '집권여당 대표 미화', '특정 정치인 띄우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4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의 '앵커칼럼 오늘' 코너 <한동훈, 폭풍 속으로> 에서 "그는 총선 참패와 이전투구의 회오리를 뚫고 스스로 돌풍이 됐다"며 "보수 민심의 열풍이기도 하다"며 "권력과 계파에 순종하는, 낡고 늙은 정치를 무너뜨리라는 뜨거운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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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치 무너뜨리라는 뜨거운 바람" 미화 표현 지적에 답변 안 해
채널A 앵커 "여당에 진짜 중요한 건 민심"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두고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한 대표가 스스로 돌풍이 됐다” “낡은 정치를 무너뜨리라는 뜨거운 바람”이라고 말해 '집권여당 대표 미화', '특정 정치인 띄우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윤 앵커는 미디어오늘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4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의 '앵커칼럼 오늘' 코너 <한동훈, 폭풍 속으로>에서 “그는 총선 참패와 이전투구의 회오리를 뚫고 스스로 돌풍이 됐다”며 “보수 민심의 열풍이기도 하다”며 “권력과 계파에 순종하는, 낡고 늙은 정치를 무너뜨리라는 뜨거운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 앵커는 “열풍을 순풍으로 삼아 63년 보수 정당을 어떻게 뜯어고치느냐에 그의 성패가 달렸다”고도 했다.
윤 앵커는 이어 '한동훈호'를 향한 맞바람도 사납다면서 “집권당을 줄기차게 장악하려는 역풍”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고 했고, 한 대표가 “내 정치 목표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화답한 것을 두고 윤 앵커는 “그렇듯 귀와 마음을 열어 신뢰를 되살려야 한다.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받아치는 자세부터 풀어야겠다”고 조언했다. 윤 앵커는 “비 갠 뒤 맑은 바람, 우후청풍(雨後淸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새로 선출된 집권 여당 대표를 향해 TV 메인뉴스 앵커가 “회오리를 뚫고 스스로 돌풍이 됐다”, “보수 민심의 열풍”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새 지도자의 등장에 극적인 모습을 부여해 미화하는 것으로 보여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나 과도한 띄우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가능해보인다. 한 대표는 무엇보다 집권여당 수장으로서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자이기도 하고,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와 문자, 여론조성팀 의혹, 패스트 트랙 공소 취소 대화 등 해소해야 할 의문점을 안고 있다.
이에 윤정호 앵커는 25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지적이나 우려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동정민 채널A 앵커는 지난 23일 '뉴스A' '앵커의 마침표' 코너 <새 당 대표의 제1과제, 민심>에서 한동훈 대표의 선출을 두고 “지난 한 달간 당과 정부간에 화합이냐, 분열이냐 이 논란으로 싸웠다”면서도 “그런데, 여당의 총선 패배 이유는 당정이 분열해서가 아니라 민심과 분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 앵커는 “집권 여당에게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잊지 말길 바란다”며 “마침표 찍겠다. '새 당 대표의 제1과제,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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