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부산 폭염주의보 속 시민들 공원서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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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부산시민공원은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33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공원에는 그늘에 가서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공원 물놀이 마당에는 매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바닥에서 물이 나오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부산시민공원 관계자는 "최근 순찰을 돌면서 낮에는 물놀이 마당을 제외하고 방문객이 줄어든 게 체감된다"며 "다들 더위 먹지 않고 안전하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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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부산시민공원은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33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공원에는 그늘에 가서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원 나무 그늘 밑에서 낮잠을 자거나 부채질하며 앉아 있는 방문객의 모습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주고받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이때 한 노인이 계속해서 우는 까마귀를 손짓하며 “날도 더운데 신경질 나게 하지 말고 조용히 해라”고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웃기도 했다.
이날 공원 물놀이 마당에는 매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바닥에서 물이 나오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매시 30분이 되면 아이들과 부모는 ‘우와’하며 물로 뛰어갔다.
한 아이가 물과 함께 나오는 동요를 따라부르며 춤추자 그를 바라보며 손뼉을 치는 부모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내와 공원을 찾은 김순규 씨(72)는 “운동하러 나왔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며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그때 다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도빈 씨(26)는 “외근 나갔다가 다시 돌아가는 중인데 일하기는 싫지만 너무 더워서 빨리 사무실에 도착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부산진시니어클럽에서 잡초를 뽑으러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작업자는 “너무 더워서 휴식도 자주 취하고 물도 자주 마시고 있다”며 “오늘은 폭염으로 작업이 일찍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딸과 물놀이 마당을 방문한 정민재 씨(40)는 “주말에 비해 한산해서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씨의 딸 정서영 양(7)은 “더웠는데 물놀이를 해서 시원하고 좋다”며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부산 중부는 지난 18일, 동·서부는 20일을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더위로 인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부산시민공원 관계자는 “최근 순찰을 돌면서 낮에는 물놀이 마당을 제외하고 방문객이 줄어든 게 체감된다”며 “다들 더위 먹지 않고 안전하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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