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지구는 없어...기후변화, 절망과 냉소란 쉬운 선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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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은 195개 당사국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운 첫 국제 협정입니다. 2015년 채택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실제로 강산은 빠르게 바뀌는 중입니다. 남미 페루에선 만년설이 녹는 바람에 무지갯빛 천연색이 되레 선명해진 비니쿤카가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고, 파나마는 해수면이 올라 섬 주민들의 육지 이주 작전이 펼쳐집니다. 당장 제 출장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더군요. 다음 달 출장지였던 미국 텍사스의 한 센터 건물이 허리케인 ‘베릴’로 침수됐다는 겁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역대 최다 허리케인이 미국을 휩쓸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여름 ‘어느 나라에서 이상 기후로 신음하고 있다’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는 기사를 많이도 썼습니다. 같은 내용에 숫자·지명만 갈아끼워도 될 정도로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기사를 쓰리란 건 불 보듯 뻔합니다. 일회성 보도를 넘어 지구촌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기후 변화라는 전 지구적 과제에 인류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자고 유재인 기자와 머리를 맞댄 이유입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기후 변화를 늦추고자 사력을 다하는 이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은 현실을 비관하지도, 외면하지도 않더군요. 절망과 냉소라는 쉬운 선택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 두 번째 지구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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