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계 평균기온, 17.15도…하루전 최고기록보다 불과 0.01도 낮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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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세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던 지구 기온이 23일 소폭 하락에도 불구, 세계에서 2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유럽연합(EU) 기후 서비스 코페르니쿠스는 23일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7.15도로 사상 최고치였던 22일의 17.16도보다 0.01도 낮았지만 21일보다는 0.06도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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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사망 부르고 건강에 심각한 영향 미치는 점에서 장기 폭염 지속 우려
[벵갈루루(인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틀 연속 세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던 지구 기온이 23일 소폭 하락에도 불구, 세계에서 2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유럽연합(EU) 기후 서비스 코페르니쿠스는 23일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7.15도로 사상 최고치였던 22일의 17.16도보다 0.01도 낮았지만 21일보다는 0.06도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모두 2023년 세워졌던 종전 세계 최고 기온보다 더 더웠다.
스탠포드 대학의 기후학자 크리스 필드는 "이처럼 사상 최고의 뜨거운 기록이 계속되는 것은 3가지 주요 이유 때문에 우려된다. 첫째는 높은 기온이 사망을 부른다는 것이고, 둘째는 폭염이 지속되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심각해진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는 올해의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놀랍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필드는 높은 기온은 보통 엘니뇨 기간 동안 발생하지만, 지난 4월 엘니뇨가 끝났는데도 이같이 높은 기온이 계속되는 것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국장은 24일(현지시간) "22일의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불과 하루만인 23일 깨진 것은 역대 최단명 기록이다.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3년 7월3일 이전 코페르니쿠스가 측정한 가장 더웠던 날은 2016년 8월13일의 16.8도였는데,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지난 13개월 동안 이 기온은 59차례나 경신됐다.
부온템포는 "인류는 이미 예전보다 훨씬 따뜻한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대학의 공중보건 및 기후 교수 크리스티 에비는 "불행히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온으로 죽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죽음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80여년 만에 가장 많은 열사병을 기록했는데, 23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사망진단서에 과도한 더위가 언급됐다. 폭염으로 애리조나에서 874명, 텍사스에서 450명, 네바다에서 226명, 플로리다에서 84명, 루이지애나에서 83명이 목숨을 잃었다.
계속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의 앤드루 위버 기후학자는 "25일, 26일, 27일에도 또다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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