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문 여는 8호선 암사공원역, "라돈 기준치 이내"

암사역사공원역 집수정. 고무판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 제공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암사역사공원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전문기관 측정 결과 라돈 농도는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10일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의 승강장, 대합실과 집수정의 라돈 오염도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모든 지점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암사역사공원역 승강장, 역사 집수정, 한강환기구 집수정(2개) 등 4곳에 라돈 측정기를 설치해 상시 점검을 하고 있지만, 공신력 확보를 위해 별도로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라돈 농도 측정을 의뢰했다.

시에 따르면, 암사역사공원역 승강장(상·하선)과 대합실에 라돈검출기를 설치하고 48시간 이상 측정 후 회수해 분석한 결과, 라돈 농도는 암사역사공원역 승강장(상선) 8.6Bq/㎥, 승강장(하선) 9.8Bq/㎥, 대합실(지하1층) 8.8Bq/㎥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48Bq/㎥)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사역사공원역 집수정과 한강환기구 집수정의 라돈 농도는 암사역사공원역 집수정 6.1Bq/㎥, 한강환기구 집수정(서울방향) 8.0Bq/㎥, 한강환기구 집수정(구리방향) 11.9Bq/㎥로 작업장 라돈 권고기준(고용노동부 고시, 600Bq/㎥)보다 크게 낮았다.

아울러 작업자가 안전하게 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집수정에 추가로 고무판을 설치, 라돈 농도를 100Bq/㎥ 이하로 강화해 관리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별내선 개통 이후에도 암사역사공원역 승강장과 대합실의 라돈 농도를 90일 이상 측정해 안전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진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승강장 상·하선에 별도로 설치해 라돈은 물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실내공기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역사 내에 설치된 공기정화시스템을 활용해 쾌적한 지하철 역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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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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