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집어던진 남편과 이혼 고민한 여배우…"아들 때문에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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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희가 결혼 생활에서 두 번의 이혼 고민을 했지만 아들을 생각해 모두 참았다고 털어놨다.
박주희는 "결국 아들이 말에 제가 먼저 남편에게 가서 대화를 제의했다"며 "아들 얘길 남편에게도 했고, 이를 들은 남편도 충격받아 이후로는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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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희가 결혼 생활에서 두 번의 이혼 고민을 했지만 아들을 생각해 모두 참았다고 털어놨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게스트 박주희가 출연한 선공개 영상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주희는 "제가 결혼 후 바로 출산했는데 산후우울증이 왔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힘들어하자 남편이 밖에 나가 친구와 놀고 오라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밤 10시에 친구네 집에 갔는데 깜빡 잠이 든 탓에 아침 7시에 귀가했다"며 "연락이 안 돼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걱정했던 남편이 거친 말을 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부부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밝혔다.
박주희는 "그때부터 남편과의 냉전이 시작돼 서로 거친 말들을 쓰며 대화했다"며 "근데 남편이 '너 말투가 왜 그러냐'며 접시를 주방에 집어 던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거기서 제가 이혼을 고민하며 아들을 데리고 남편을 피해 밖으로 나갔다"며 "마음 정리를 위해 한강에 갔는데 아들이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꿔 귀가해 남편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주희는 이후 또다시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지금도 문제인 게 술버릇"이라며 "술 마시면 과격한 행동을 보여 제가 늘 잔소리한다"고 부연했다.
박주희는 "한 번은 제가 잔소리했더니 남편이 '내가 돈 어떻게 버는지 네가 아냐'며 반발해 서로 막말하면서 싸웠다"며 "욕까진 안 했으나 그 사건으로 사이가 또 소원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때 아들이 일곱 살이었는데 부모의 냉랭한 기운을 전부 감지하고 있더라"며 "아들이 저한테 아빠와 싸웠냐고 묻더니 '이혼할 거냐'라고 질문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이혼하지 말라고 했다"며 "부부 사이 불화를 아들 앞에서 티 안 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박주희는 "결국 아들이 말에 제가 먼저 남편에게 가서 대화를 제의했다"며 "아들 얘길 남편에게도 했고, 이를 들은 남편도 충격받아 이후로는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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