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체감 35도' 안팎 폭염 이어져…전국 곳곳 소나기

▲ 동해, 원주, 인제, 화천 등 도내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5일 춘천 신북읍 우사에서 소들이 선풍기 앞에 모여 있다. 김정호

금요일인 26일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무덥겠다.

25일 강원산지와 제주산지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겠다.

현재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106곳)이 폭염주의보(70곳)가 발령된 지역보다 많다. 서울도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돼있다.

밤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7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세종 25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창원 26도, 제주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33도, 청주 34도, 대전 33도, 세종 33도, 전주 33도, 광주 31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울산 33도, 창원 32도, 제주 32도 등이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 등의 영향으로 25일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 26~27일엔 오전부터 저녁까지 중부지방·전북·경북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26~27일 소나기 양은 5~60㎜, 다만 26일 양이 많은 곳은 80㎜ 이상이겠다.

또 소나기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5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제주와 전남, 경남은 아예 27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5일 이미 비가 오기 시작한 제주는 27일까지 북부를 제외한 지역엔 80~150㎜, 북부엔 30~80㎜가 더 내리겠다. 남풍을 바로 맞는 제주남부와 제주남부중산간엔 최대 200㎜ 이상, 제주산지엔 400㎜ 이상 비가 추가로 오겠다.

전남권과 경남권엔 26~27일 비가 30~80㎜ 내리겠다. 다만 전남 쪽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50㎜ 이상, 경남 쪽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최대 120㎜ 이상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북부 제외)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시간당 30~50㎜씩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원북부내륙·산지와 경기북부에도 26일 밤에서 27일 아침까지 중 가끔 비가 오겠는데 강수량은 20~6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덥겠다.

대부분 지역에 26일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1.5∼4.0m, 남해 2.0∼4.0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