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조병현-노경은 쓰고 역전패… 이숭용 감독 "어제처럼 지면 할말 없어"

심규현 기자 2024. 7.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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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조병현과 노경은을 모두 투입했지만 결과는 역전패였다.

쓰라린 패배를 당한 SSG 이숭용(53) 감독은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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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필승조 조병현과 노경은을 모두 투입했지만 결과는 역전패였다. 쓰라린 패배를 당한 SSG 이숭용(53) 감독은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숭용. ⓒSSG 랜더스

SSG는 2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SSG는 24일 경기에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7회말 선발투수 김광현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조병현이 1사 만루에서 김상수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노경은이 장성우에게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SSG는 이날 경기 패배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2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신기하다. 어제(24일) 같은 경기에서는 (김)광현이가 잘 던져주고 이후 팀에서 제일 센 투수인 (조)병현이와 (노)경은이를 다 썼는데 4점을 줬다. 물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했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잘 막았으면 쉽게 갔을 것 같은데 아쉽다. 조병현, 이로운, 노경은이 6,7,8회를 막아야 한다. 우리 팀에서 제일 센 카드다. 어제(24일)처럼 지면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병현. ⓒSSG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은 이날(24일) 6이닝동안 89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를 고려하면 7회 등판도 가능했으나 이숭용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이 승부수는 패착이 됐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가 너무 지쳐 보였다. 그리고 강백호가 김광현을 상대로 잘 쳤다. 7회를 던지면 투구수 100개를 넘길 수 있다. 그러면 중간에 바꿔야 하는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제일 센 투수가 시작부터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김)광현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7회) 올라왔는데 득점권에서 바꾸면 뒤에 나오는 투수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장 센 사람을 내자고 생각했다. (교체에 대해) 후회는 없다. 막지 못해서 졌고 무사 만루, 점수를 낼 타이밍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김광현. ⓒSSG 랜더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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