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금 사도 될까?... 과거 급락 후 주가 추이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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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株)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4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거 사례를 볼 때 급락 후 SK하이닉스 주가는 대체로 60거래일 내에 회복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 후 대체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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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株)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4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거 사례를 볼 때 급락 후 SK하이닉스 주가는 대체로 60거래일 내에 회복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주식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가가 전날보다 8.87%(1만8500원) 내렸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이다. 더 넓은 시계열로 봐도 손에 꼽힌다. 독립리서치 플루토리서치(Pluto Research)에 따르면 2010년 이후 SK하이닉스 주가 낙폭이 이날보다 컸던 사례는 5번뿐이다.
다만 이번은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 후 대체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플루토리서치가 2010년 이후 SK하이닉스 주가가 많이 빠진 20차례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11차례가 20거래일 이후 다시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60거래일 이후로 보면 14차례 수익권으로 반등했다. 60거래일 이후 평균 수익률은 9.03%였다.
문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올해 들어 전날까지 48.5%(6만8100원) 올랐다는 점이다. 과거 급락 전부터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또 2011년 남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건이 발생했을 때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했을 때는 SK하이닉스 주가도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일단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을 63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강한 매수세였다. 반대로 외국인은 SK하이닉스 71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을 밀어냈다.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전망이 밝다고 본다. 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여전하고, 빡빡한 수급으로 D램 가격도 2025년까지 상승가도를 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된 근거다. 이날 개장 전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과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라는 성적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평균 27만26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컨벤셔널 서버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2025년 서버 D램과 그래픽 D램 모두 올해 성장률을 초과할 것”이라며 “D램 가격이 올해에 이어 40%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5년까지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 사업은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에 이어 12단 제품을 이번 분기부터 대량 양산하기로 했고, 6세대 HBM(HBM4) 12단 제품을 2025년 하반기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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