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꽃 보러오세요"…국립한국자생식물원 새 단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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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자생식물원으로 출발했다가 국립 간판을 달자마자 석 달 만에 문을 닫는 우여곡절을 겪은 한국자생식물원이 2년여 긴 휴식을 마치고 재개원했다.
산림청은 25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국립 한국자생식물원에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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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생식물원으로 출발해 국립 전환…불법 건축물 문제로 긴 휴원
(대전·평창=연합뉴스) 이은파 이재현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자생식물원으로 출발했다가 국립 간판을 달자마자 석 달 만에 문을 닫는 우여곡절을 겪은 한국자생식물원이 2년여 긴 휴식을 마치고 재개원했다.
산림청은 25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국립 한국자생식물원에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연구센터는 지상 2층, 건물면적 798㎡ 규모에 자생식물 보전과 연구 교육 공간인 산림교육실과 카페·가든숍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관리 운영하는 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 꽃과 나무로만 조성된 국내 최초 자생식물원으로, 희귀식물 252종과 특산식물 91종 등 총 1천427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1999년 개원 이후 22년간 사립수목원으로 운영되다 최초 설립자인 김창렬 원장이 산림청에 기증하면서 2021년부터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임시로 운영하다가 2022년 7월 정식 개원했으나 그해 10월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불법 건축물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평창군으로부터 해체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건축물 해체와 연구센터 신축을 위해 정식 개원 3개월여 만에 휴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대한민국 산림수도 평창의 명성에 걸맞게 지역축제나 경관 개선 사업에 자생식물을 적극 활용해 우리 고유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정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산림자원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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